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강자 AMD가 최근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남아 있던 40억 달러까지 더하면, 총 100억 달러(약 13조 원)라는 역대급 규모의 자사주 매입 권한을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이 소식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AMD 주가는 발표 직후 6.5% 급등했습니다.
자사주 매입, 주가와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 효과가 있습니다. 매입된 주식만큼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순이익을 더 적은 주식에 나누게 되어 주당순이익(EPS)이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AMD는 2025년 1분기에도 7억 4,900만 달러를 들여 700만 주를 이미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리사 수 CEO의 전략적 비전
AMD의 리사 수 CEO는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대해 “AMD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전망, 그리고 꾸준한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AMD는 2025년 1분기 매출 74억 4,000만 달러(전년 대비 36% 증가), 순이익 15억 7,000만 달러(주당 96센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사 수 CEO의 리더십 아래 AMD는 고성능 컴퓨팅(서버·PC·AI 가속기), TSMC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칩렛(Chiplet) 혁신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맞춰 MI300 시리즈 등 AI 가속기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며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AMD의 미래와 투자자 신뢰
AMD는 현재 162억 주의 유통 주식과 1,82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자랑합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는 AMD가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마치며..
AMD의 공격적인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리사 수 CEO의 명확한 비전은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AMD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AMD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계시나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